얼렁뚱땅 흥신소 박연선 작가님이 직접 올려주신 각 회마다 붙은 소제목에 관한 설명입니다.
디시인사이드 얼렁뚱땅 흥신소 갤러리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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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약속대로 제목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근데 별건 없어요.
제목은 연애시대때부터 달기 시작했는데, 그냥 제목달기가 좋더라구요.
1회는 시작은 고양이로소이다.
그냥 그대로 고양이에서부터 시작하니까..
'봄은 고양이로소이다' 오장환님인가 그분 시제목에서 온거 맞구요.
이때만 해도 '오호, 모든 제목을 시로 가봐'이런 야심찬 생각을 했더랍니다.
2회는 죽은자는 수다스럽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라는 말을 뒤집은겁니다. 벽속에서 나온 시체의 신원을 찾는 이야기라서
3회는 그렇다, 누구나 비밀은 있다.
중간에 제목을 바꾸려고 했었어요. '이쁜 여자는 비밀이 있다'로...
감독님이 원래 제목이 낫다 그래서...은재의 비밀을 찾는 회이기에 이런 제목을
4회는 그리고 그들은 무언가를 갖고 있다.
이때는 제목정하기가 너무 귀찮아서, 제목을 다 빼벌릴까라는 생각도 했더랬습니다.
제목의 뉘앙스는 '그리고 아무도 남지 않았다'에서 따온듯
5회는 모든 표시가 한방향을 가리키다.
사실 초반에는 이야기가 시작단계라서,메인 줄기가 거세지 않다보니 제목정하기가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지금에서 생각하면 약간 후회가 되요. 제목을 좀더 고민해볼걸...
6회는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달리나?'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달린다...라는 일본 영화가 잇죠
아줌마 탐정이 나오는... 그 영화를 재밋게 봤습니다.
아줌마 탐정뿐만 아니라, 느릿느릿하고, 별볼일없는 인생들인 찌질4인방이 조금씩 사건에 가까워진다라는 의미에서 이런 제목을.
이제부터는 제목정하기가 좀 수월해졌어요
7회는 '거짓말의 황금비율은 3;7;
이 제목은 다 쓴 다음에 고친 제목입니다.
백민철의 대사에서 인용한거지만, 모든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는 의미도 있구요.
원래는 '폭두고딩 타나카'에서 이런 대사가 나와요. '거짓말의 황금비율은 거짓 3에 진실 7이라고'
8회는 '늙은 도룡뇽은 쓸데없는 짓을 하지 않는다'
역시 대사에서 나온 제목입니다.
보노보노는 아주 예전에 읽은 만화인데 다른건 다 잊었으면서도 이 대사만큼은 기억나더라구요. 나랑 비슷해서요. 나역시 쓸데없는 짓을 하지 않아서 사는게 아주 지루했거든요.
지금은 너무 다이나믹해져서 조금은 골치아픕니다.
근데 우리 주인공들은 사실 너무 쓸데없는 짓들을 많이 하고 있지 않나 싶어요. 그래서 사는게 다이나믹하죠
9회는 '공격은 가벼운 잽부터'
이건 제목은 기억 안나는데 복싱만화에서 읽은 구절입니다.
잽이란것은 스트레이트를 꽂기전의 탐색같은 주먹질이지만, 복서의 재능은 잽에서부터 드러난다, 뭐이런말이 있었던듯한데...어쨌든 내용상 여기부터 공격이 시작된다라는 의미로 제목을 정했어요
10회는 '아이는 모든 어둠에서 괴물을 본다'
이건 니체가 했다는 말인데... 이 말을 읽은것은 어느 만화였어요.
정확하진 않지만, 우라사와 나오키류의 만화인것 같은데...
은재의 심정을 얘기한거죠.
11회는 '낙타의 등을 부러뜨리는것은 결국은 한개의 지푸라기'
이건 영어 속담이라는데요.
이걸 읽은 것은 '푸른 불꽃'이라는 소설입니다.
영화로도 나왔다는데 영화보다는 소설이 훨씬 좋더라구요.
살인자의 1인칭 시점인데, 싸하게 슬퍼요
12회는 기억은 추억을 배신한다
이 제목은 원래 10회제목으로 했다가 12회로 바꾼겁니다.
오로지 창작...이 제목 생각해내고 혼자 흐뭇해했습니다. ' 박연선 쓸만한데'
13회는 삶은 그리 명료하지 않고
원래 제목은 '그주제에 반전이었도다'입니다.
해놓고 봤떠니 너무 반항적인것 같아서 바꿨습니다.
임권택 감독님이 '삶은 그리 명료하지 않고, 우리가 사는걸 봐도 그러하다'라고 한 인터뷰 기사에서 따온 말입니다.
주인공들의 행동의 원인이 한가지가 아니다라는 의미에서 붙여본 제목이구요
14회는 '너무 밝은 빛은 어둠과 같아서'
이것은 비밀통로의 입구가 되는 중명전의 이름에서 나왔습니다.
무거울 중, 밝을명...이거든요.
한시를 보면
'무거운 빛의 궁전, 중명전
가장 어두운곳,
오얏은 뭇꽃과 다름없으나,
다섯장 꽃잎을 떨구고 나면
과실중의 과실을 얻을것이다
이것은 왕의 것이다'
황금빌딩 바로 앞에 있는 데, 코앞에 두고 못찾은 걸 빛대고 싶기도 했었나봐요.
15회 제목은 '종은 우리를 위하여 울린다'
미국시인의 시에서 따온건데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사람을 보내어 알아볼 필요는 없다
종은 우리 모두를 위하여 울린다'
아마도 이것이었던듯
16회 제목은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이건 연애시대 마지막 제목하고 같아요.
드라마가 끝난다해도 그들의 삶은 계속될테니까...
*손이 곱아서 자꾸만 오타가 납니다. 저조한 시청률을 반성하느라 방에 불을 안넣었더니..
근데 별건 없어요.
제목은 연애시대때부터 달기 시작했는데, 그냥 제목달기가 좋더라구요.
1회는 시작은 고양이로소이다.
그냥 그대로 고양이에서부터 시작하니까..
'봄은 고양이로소이다' 오장환님인가 그분 시제목에서 온거 맞구요.
이때만 해도 '오호, 모든 제목을 시로 가봐'이런 야심찬 생각을 했더랍니다.
2회는 죽은자는 수다스럽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라는 말을 뒤집은겁니다. 벽속에서 나온 시체의 신원을 찾는 이야기라서
3회는 그렇다, 누구나 비밀은 있다.
중간에 제목을 바꾸려고 했었어요. '이쁜 여자는 비밀이 있다'로...
감독님이 원래 제목이 낫다 그래서...은재의 비밀을 찾는 회이기에 이런 제목을
4회는 그리고 그들은 무언가를 갖고 있다.
이때는 제목정하기가 너무 귀찮아서, 제목을 다 빼벌릴까라는 생각도 했더랬습니다.
제목의 뉘앙스는 '그리고 아무도 남지 않았다'에서 따온듯
5회는 모든 표시가 한방향을 가리키다.
사실 초반에는 이야기가 시작단계라서,메인 줄기가 거세지 않다보니 제목정하기가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지금에서 생각하면 약간 후회가 되요. 제목을 좀더 고민해볼걸...
6회는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달리나?'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달린다...라는 일본 영화가 잇죠
아줌마 탐정이 나오는... 그 영화를 재밋게 봤습니다.
아줌마 탐정뿐만 아니라, 느릿느릿하고, 별볼일없는 인생들인 찌질4인방이 조금씩 사건에 가까워진다라는 의미에서 이런 제목을.
이제부터는 제목정하기가 좀 수월해졌어요
7회는 '거짓말의 황금비율은 3;7;
이 제목은 다 쓴 다음에 고친 제목입니다.
백민철의 대사에서 인용한거지만, 모든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는 의미도 있구요.
원래는 '폭두고딩 타나카'에서 이런 대사가 나와요. '거짓말의 황금비율은 거짓 3에 진실 7이라고'
8회는 '늙은 도룡뇽은 쓸데없는 짓을 하지 않는다'
역시 대사에서 나온 제목입니다.
보노보노는 아주 예전에 읽은 만화인데 다른건 다 잊었으면서도 이 대사만큼은 기억나더라구요. 나랑 비슷해서요. 나역시 쓸데없는 짓을 하지 않아서 사는게 아주 지루했거든요.
지금은 너무 다이나믹해져서 조금은 골치아픕니다.
근데 우리 주인공들은 사실 너무 쓸데없는 짓들을 많이 하고 있지 않나 싶어요. 그래서 사는게 다이나믹하죠
9회는 '공격은 가벼운 잽부터'
이건 제목은 기억 안나는데 복싱만화에서 읽은 구절입니다.
잽이란것은 스트레이트를 꽂기전의 탐색같은 주먹질이지만, 복서의 재능은 잽에서부터 드러난다, 뭐이런말이 있었던듯한데...어쨌든 내용상 여기부터 공격이 시작된다라는 의미로 제목을 정했어요
10회는 '아이는 모든 어둠에서 괴물을 본다'
이건 니체가 했다는 말인데... 이 말을 읽은것은 어느 만화였어요.
정확하진 않지만, 우라사와 나오키류의 만화인것 같은데...
은재의 심정을 얘기한거죠.
11회는 '낙타의 등을 부러뜨리는것은 결국은 한개의 지푸라기'
이건 영어 속담이라는데요.
이걸 읽은 것은 '푸른 불꽃'이라는 소설입니다.
영화로도 나왔다는데 영화보다는 소설이 훨씬 좋더라구요.
살인자의 1인칭 시점인데, 싸하게 슬퍼요
12회는 기억은 추억을 배신한다
이 제목은 원래 10회제목으로 했다가 12회로 바꾼겁니다.
오로지 창작...이 제목 생각해내고 혼자 흐뭇해했습니다. ' 박연선 쓸만한데'
13회는 삶은 그리 명료하지 않고
원래 제목은 '그주제에 반전이었도다'입니다.
해놓고 봤떠니 너무 반항적인것 같아서 바꿨습니다.
임권택 감독님이 '삶은 그리 명료하지 않고, 우리가 사는걸 봐도 그러하다'라고 한 인터뷰 기사에서 따온 말입니다.
주인공들의 행동의 원인이 한가지가 아니다라는 의미에서 붙여본 제목이구요
14회는 '너무 밝은 빛은 어둠과 같아서'
이것은 비밀통로의 입구가 되는 중명전의 이름에서 나왔습니다.
무거울 중, 밝을명...이거든요.
한시를 보면
'무거운 빛의 궁전, 중명전
가장 어두운곳,
오얏은 뭇꽃과 다름없으나,
다섯장 꽃잎을 떨구고 나면
과실중의 과실을 얻을것이다
이것은 왕의 것이다'
황금빌딩 바로 앞에 있는 데, 코앞에 두고 못찾은 걸 빛대고 싶기도 했었나봐요.
15회 제목은 '종은 우리를 위하여 울린다'
미국시인의 시에서 따온건데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사람을 보내어 알아볼 필요는 없다
종은 우리 모두를 위하여 울린다'
아마도 이것이었던듯
16회 제목은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이건 연애시대 마지막 제목하고 같아요.
드라마가 끝난다해도 그들의 삶은 계속될테니까...
*손이 곱아서 자꾸만 오타가 납니다. 저조한 시청률을 반성하느라 방에 불을 안넣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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