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입문 단계 유져를 대상으로 한 글 입니다 -_-a

- 미드 라이너
정글러에 따라 선 레드인지 선 블루인지 등에 따라 적절히 리시를 해줄 수 있는 자리를 잡고 경우에 따라서는 카운터 대비를 해야 합니다. 뭐 대부분 정글러가 블루 리시 해주세요 이러기 때문에 정글러별로 어딜 가나까지 알아야 할 필요는 없지만..

미드는 블루 리시를 해주자마자 바로 달려야 첫 CS를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리시 해주고 어리버리 할 틈이 없다는 것.. 다른 라인에 비해 라인이 짧기 때문에 그만큼 부지런히 달려야...

별다른 이유 없이 CS를 놓치는 것은 큰 실수라는 마인드를 가집시다. CS 20 넘게 차이나면 1킬 쌩으로 조공해도 역전이 되는 차이입니다. 물론 상대가 초반 라인전에 강한 챔프(EX:르블랑)거나 카운터 챔프라면 몸을 사려야겠지만..

미드에서 가장 빈번히 일어나는 실수는 "미드 미아요" 콜해주고 난 할 일 다 했다고 생각하고 미니언 잡는 겁니다. 미드 라인은 탑, 봇 양쪽 모두 가깝기 때문에 지원을 가는 속도도 그만큼 빠르고 또 반드시 그래야 합니다. 상대 정글러가 어디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상대 미드라이너가 사라졌다면 최악의 경우 봇에서 2대4 혹은 탑에서 1대3 상황이 나올 수도 있고 6렙 이후라면 미아콜을 보고 타워허깅 해도 거의 킬은 줄 수 밖에 없다고 봐야죠. 미드 미아니까 알아서 잘 살아보라는 건 무책임한 자세입니다. 알아도 살 수가 없으니까요; 미아 확인 순간 어느 라인으로 갔을 것 같다고 추측해서 지원을 가든 아니면 반대쪽 라인으로 역갱킹을 가든 해야 합니다.. 

- 봇 라이너(AD)
CS를 잘 먹읍시다. 

아군 서포터, 상대의 듀오 조합에 따라 최대한 견제를 할 수 있으면 좋지만 일단 안전하게 갑시다. 구차하게라도 살아남기만 하면 원딜은 나중에 다 찢고 다니는 말 그대로 '캐리'가 될 수 있으니 다소 소극적인 것 같더라도 안전하게..

(아군 정글러 선블루 기준)그냥 무작정 봇으로 달리지 말고 블루에서 카운터 대비도 좀 도와줍시다. 일부 블루 카운터 당하면 그 순간 패망인 정글러(EX:아무무)면 특히나.. 의례하는 귀찮은 행동이고 적이 잘 오지도 않더라 싶겠지만 어쩌다 한 번.. 그 어쩌다 한 번 걸리면 대비를 하냐 안하냐에 따라 우리편 정글 패망하고 초반 압박에 시달리느냐 킬은 몰라도 어시라도 먹고 평소보다 부유한 출발을 하느냐가 갈릴 수도 있습니다.

- 봇 라이너(서포터)
CS를 먹지 맙시다. 다른 포지션에 비해 CS를 열심히 보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덜 집중해도 되지만 CS를 먹지 않는 것도 어느 정도는 주의가 필요하죠..

타워에서의 거리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아군 딜러가 죽으면 어차피 서포터 혼자 살아봐야 죽거나 그냥 도망쳐야 합니다. 반대로 내가 먼저 죽고 상대 라이너 둘이 개피이면 아군 딜러가 둘 다 처리해 줄 수도 있고 적어도 하나 정도는 죽일겁니다. 최소 비기기는 하는거죠. 한마디로 아군 딜러 버리고 혼자 살아 도망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물론 무모하게 도망 안치면 어차피 둘 다 죽을 상황에선 도망쳐야겠죠.

미니언 피 빠지는게 묘하게 되어서 2마리가 거의 동시에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공속 때문에 둘 중 하나의 CS를 놓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생기는데 센스있게 한 마리만 살짝 피를 먼저 빼주면 편하겠죠..

아군 원딜러가 자리가 멀어서 사거리가 닿지 않을 경우, 피가 동시 다발적으로 빠져서 어차피 포기할 수 밖에 없는 경우, 리콜로 자리를 비우고 나혼자 있을 경우 등등 때는 역시 CS를 열심히 먹읍시다. CS 먹지 말라는건 딜러를 밀어주라는거지 CS 먹으면 서포터도 좋긴 좋죠..

-탑 라이너
상대적으로 가장 평화로운(?) 라인이지만 그만큼 한 번 솔로킬 당하면 걷잡을 수 없이 망할 수도 있습니다. 조합에 따라 생각해야 할 경우의 수가 너무 많은 봇에 비해 상성 파악이 쉬운 편에 속하므로 모든 챔프까지는 아니더라도 내가 주로 하는 챔프의 천적이라 몸을 사려야 할 챔프/내가 하는 챔프로 쉽게 이길 수 있는 챔프 정도는 알고 있는게 좋습니다.

- 정글러
정글러는 끊임없이 미니맵을 주시하고 아군과 적군이 뒤얽혔다 싶으면 무조건 그 장면을 캐치하고 무슨 상황인지 순간적으로 인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원을 갈지 한 명이 빠져서 부족한 것이 확인되었으니 다른 라인을 역갱킹하러 갈지 모든 라인이 5대5로 평온하니 카운터 정글로 상대 정글러를 견제할지 파악하기 위해서 어느 포지션보다도 맵을 전체적으로 봐야합니다.

갱 가서 서머너 스펠(특히 힐이나 플래쉬) 빼는 것도 상대에게 타격 입히는 겁니다. 서머너 스펠이 빠지면 소극적이 될 수 밖에 없는데 이것 자체로도 아군 라이너에게 도움을 주는 일 입니다. 저 라인은 플래쉬가 살았고 힐까지 들었으니 가봤자 킬 못 따니 가지 말자.. 이러면 안됩니다.

갱킹이나 사냥에 특정 버프몹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 본인이 그냥 먹으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그리고 이런 경우가 훨씬 많죠;) 별 생각 없이 그냥 버프 먹지 말고 필요한 아군 라이너에게 버프를 주는 습관을 기르도록 합시다. 특히 블루를 미드 라이너에게 주는 건 별다른 호흡을 맞추지 않아도 쉬우니까..

버프몹, 드래곤 리젠 시간은 대략적이나마 기억합시다. 어쩔 수 없이 버프몹이나 용을 뺐길 수는 있지만 리젠 시간을 알고 갔으면 무난히 잡을 것을 리젠시간 모르고 다른데서 정글링 하다가 귀환->가봤더니 이미 카운터 정글와서 먹혔더라.. 이건 정말 안됩니다;

간혹 갱 갔다가 그 라인에 남아서 아군 라이너랑 같이 미니언 웨이브 같이 잡고 있는 정글러들이 있는데 이거 하지 맙시다.(라인이 너무 푸쉬 당해 시야상의 문제 등으로 중립선 정도까지 올려주려고 도와주는 것은 제외) 정글러가 상대 시야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상대방의 다른 라이너는 안심을 합니다. 정글러는 '어디 있는지 모른다'는 존재감 자체가 가장 큰 무기입니다. 게다가 상대 정글러에게는 카운터 정글을 안심하고 하라는 싸인이나 마찬가지입니다.(예를 들어 퍼플팀 정글러가 탑에서 괜히 라이너랑 같이 미니언 잡고 있는 것을 보면 블루 정글러는 아주 안전하게 블루-늑대 지역에 카운터 정글을 할 수 있겠죠)

정글링 하다 몹한테 죽지 맙시다 =_= 미니언에게 처형되었습니다. 이거만큼 아군 사기 꺾는 것도 많지 않습니다;

- 공통
핑은 필요할 때만 찍고 필요할 땐 반드시 찍읍시다. 양치기 소년 아시죠? 별 것도 아닌데 핑을 마구 찍어대면 나중엔 적응이 되서 어쩌라고? 이렇게되서 정말 중요한 걸 놓칠 수도 있고 반대로 핑을 너무 안찍으면.. =_=

초중반에 좀 흥했다고 해서 업되서 무쌍난무 시도하다보면 한 명 죽이고 1킬 4어시 조공.. 운 나쁘면 하나도 못죽이고 4대5 되서 아군은 한타까지 밀리고.. 이렇게 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LOL은 진삼국무쌍이 아닙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라인 올리지 맙시다. 라인 한껏 올려놓으면 압박하는거 같아서 기분은 좋을지 몰라도 상대의 갱킹에 매우 취약합니다. 상대 정글러의 갱 위험이 없다고 판단되거나 완벽히 디나이 해서 아예 상대 라이너를 사람 구실도 못하게 만들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이라도 있지 않다면 라인은 적절히 유지합시다. 

딸피 추노하면 반드시 내가 죽는다. 이것은 진리입니다. 상대가 시야가 확보된 공간으로 도망가는 것이 아닌 한 과도한 추노는 삼갑시다. 

킬 노린다고 어설프게 부쉬에 매복해 있지 맙시다. 

와딩...와딩... 와딩...!

//
와우에 유명한 명언이 있죠. 가는 파티마다 헬팟이라면 니가 ㅄ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한다.
LOL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난 항상 잘하는데 이상하게 난 팀원이 다 못해서 연패를 당해..
확률 상 이럴 가능성은 낮죠; 이런 경우 자기가 뭘 잘하는지 못하는지조차 모르는 가장 심각하게 못하는
케이스에 속합니다 -_-a 

남탓을 하기 보단 자기가 부족한 건 없는지 돌아보는 것이 강철멘탈로 나아가는 첫 걸음..



원문: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542048 


Posted by 뉴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