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철저하게 입문단계의 초보자들을 위한 글 입니다. 
이미 어느 정도 게임에 대한 이해가 있으신 분들은 별로 재미가 없을겁니다 -_-a 

- LOL의 라인
일반적으로 플레이 하는 5:5 맵에는 라인이 세 개 있습니다.
(사실 3:3은 해보질 않아서 라인이 몇개인지 모름 =_=)
위에서 부터 탑(Top), 미드(Mid), 바텀(Bottom)인데 바텀을 bot이라고 줄여 부르는 북미식 표기가 
그대로 한글 표기화 되면서 맨 아래쪽 라인을 봇 혹은 밧 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죠.

-LOL 팀의 구성
5 AP 이런 것도 잘하면 이기겠지만 동급 실력으로도 이길 수 있는;
효율적이고 적절하다고 여겨지는 구성은 대략

1)AD(원거리)
2)AP누커
3)이니시에이터

정도가 필수적이라 하겠습니다.
AD와 AP 캐릭이 적절히 있어야 상대가 노골적으로 물리방어 혹은 마법방어만 맞추는 걸 막을 수 있고
한타싸움을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위치에서 시작할 수 있게 하는 이니시에이터가 필요하죠.

같은 데미지 딜링 캐릭터지만 AD와 AP의 차이는
AD는 스킬도 스킬이지만 근본적으로 평타 공격력 자체로 딜을 하고
AP누커들은 스킬로 데미지를 준다는 점이 다르죠.
대부분의 플레이스타일의 차이는 이 차이에서 기인하는 바가 큽니다.

-팀의 구성에 따른 포지션
일단 팀원은 다섯명이고 라인은 3개이니 3-1-1 같이 일부러 편중된 구성을 안한다면 2-2-1로 라인을 서야 할 것 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있습니다. 라인에 두 명이 서면 분명 라인 푸쉬를 하기는 무지하게 유리하지만 
어차피 초반에는 라인 압박한다고 상대 타워를 밀 수 있는게 아니라서 경험치를 독식하며 혼자 잘 성장한 상대에게 밀리지는 않더라도 그냥 어영부영 대등해지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는거죠. 

그래서 등장하는 포지션이 바로 '정글러' 입니다. 카오스로 말하면 립 도는 것 처럼 라인이 아닌
정글의 중립 몹들을 사냥하여 레벨업을 하고 전맵을 배회(?)하는 포지션이죠.

그리고 정글러가 아닌 세 라인 중 어느 곳에서든 서는 포지션을 '라이너'라고 합니다.
어느 라인에 서는 가에 따라 탑 라이너, 봇 라이너, 미드 라이너 등등으로 부를 수 있겠죠.

정글러가 존재함으로 인해 아군은 두 가지 이득을 얻습니다.
첫째 위에서 말했듯 솔로 라인 하나를 더 만들어줌으로서 혼자서도 죽지 않으면서 버틸만한 캐릭터가 
아군에 있을 경우 (팀 전체의 관점에서 볼 때) 효율적인 성장을 꾀할 수 있으며
둘째 상대의 시야 밖에 존재함으로서 상대방이 마음놓고 라인 푸쉬를 하지 못하도록 방지합니다.

상대가 디나이를 당해 CS를 못먹고 근근히 경험치만 먹는 상황이 지속되면 분명 유리한 걸 알기에
초반 조금의 승기를 잡으면 그대로 라인 푸쉬를 해서 그 작은 차이를 점점 더 벌려서 게임을 끝낸다..
한마디로 초반의 실수나 라이너간 상성이 역전 불가의 상태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정글러의 '존재' 입니다. 딱히 갱킹을 가지 않아도 과도한 푸쉬를 꺼리게 되고 와드도 사야하고
이래저래 존재 자체로 도움이 되는거죠. 

쨌든.. 이제 4명을 3 라인에 분배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이 중 확실히 다른 미드.. 미드 라인이 다른 라인과 다른 점은 라인 자체가 짧아서 미니언이 오는 속도가 빠르다는것이고
바꿔 말하면 이것은 미드 라인에 서는 라이너는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기회를 얻는다는 것 입니다.
스킬로 딜을 하기 때문에 스킬 레벨이 중요한 AP누커들에게 이 라인을 몰아주는 경우가 많은 이유입니다.
한 마디로 레벨업 효율이 가장 좋은 포지션을 레벨업이 가장 중요한 챔프에게 주는거죠.

이러면 3명을 2라인에 분배하면 됩니다.
어떤 분들은 미드야 그렇다치고 탑이랑 봇은 그냥 대칭인데 굳이 탑 라이너/봇 라이너의 포지션을
구분하는 이유가 뭐냐고 하시던데 이 차이는 봇 라인 가까이 존재하는 용의 존재 때문입니다.
MiG팀의 정글러 클라우드템플러가 '초반 드래곤 사냥은 3킬의 가치가 있다' 고 말할만큼
초중반 판세를 크게 좌우하는 용 사냥을 허무하게 뺐기지 않기 위해 봇은 라인을 적정선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에도 잠깐 썼듯이 라인이 2대1이면 2인쪽에서 푸쉬를 하는 것은 수월하죠.
위에서는 그것으로 얻어지는 이득이 별로 없다고 했는데; 용 사냥은 경우가 좀 다르죠;

라인 푸쉬해서 시야가 제한된 상횡에서 봇 라이너 2 + 정글러 합세 하여 순식간에 용사냥을 끝내버리면
경험치를 나눠먹어서 일어나는 비효율을 커버하고도 남는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골드로만 따져도 975골드..;;)

그러니까 탑보다는 봇에 두 명이 가야합니다. 
팀 구성상 반드시 필요하지만 초중반까지는 생존력이 떨어지고 결국 평타로 딜링을 하기 때문에 아이템이 가장 중요한 AD 캐릭터를 솔로에 세우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디나이 당했을 때 손해가 가장 막심하므로)

그래서 탑에는 상대가 혹시 정글러 없이 딜 듀오가 오더라도 근근히 버티면서 후반 한타에 활약할 수 있는 소위 말하는 '딜탱'이 서게 되고 봇에는 AD 캐리를 포함한 나머지 둘이 서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위에서도 말했듯이 장비빨이 가장 중요한 AD 캐리가 서는 봇 라이너가 둘이다보니 
CS를 나눠 먹어야 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효율이 있습니다. 경험치 나눠 먹는것보다 뼈아픈게
막타를 나눠먹음으로서 생기는 골드의 손실인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보조형, 지원형 캐릭터가
봇 라인에 서고 이 보조형 캐릭터들은 CS를 포기하고 AD의 생존과 성장에 모든 역량을 밀어줍니다.

이로서 완성되는 것이 소위 말하는 'EU 스타일' 이죠.
탑 = 딜탱, 미드 = AP 누커, 봇 = AD 캐리, 서포터 + 정글러..

이 EU스타일이라는 것이 왜 생겨난건지 이해를 못하고 기계적으로 어떤 캐릭터는 어떤 라인.. 
이렇게 서게 되면 구성에 따라 유동적으로 달라져야 할 포지셔닝을 이해하지 못하고 게임을 망치게 됩니다. 

각 포지션에 가장 적합한 챔프픽이 매 게임 나온다면 좋겠지만 남이 챔프 고르는 거 감놔라 배놔라 할 수도 없고 또 조금 조율하면 충분히 공존할 수 있는 조합인데도 공략글 보니까 이 캐릭은 탑솔이랬어 탑솔갈거야 이래봤자 팀 전력 저해요소일 뿐이죠 -_-a



Posted by 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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