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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26 태연의 친한친구 막방 소감 "우리 이제 친해졌죠?"
태연의 친한친구, 태연양의 마지막 방송이 끝났다. 눈물로 범벅이 될 것이란 기대(?)와는 달리 앞 부분에서는 소녀시대 멤버들이 모두 출연하여 탱 DJ 가 슬프지 않도록 나름대로 신경을 썼고, 뒷 부분에서는 차분하게, 하지만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빡빡하게 끝나버렸다.

라디오에 애착이 많고 본인의 의지도 강했다고 알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소속사에서 스케줄을 조정하기 위해 하차를 결정한 듯 하여 매우 아쉽다. 오늘 마지막 방송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배철수씨와 메이비씨의 인사였는데, 아마 배철수씨가 자기 뒷 방송의 누군가가 그만둔다고 해서 아쉬움을 토로한, 보기 드문 사례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또한 메이비씨는 바로 지난 주에 자기가 진행하던 프로를 그만두게 되어 본인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은 상태였을텐데 선듯 태연양에 대해 좋은 얘기를 해주니 이것 또한 쉬운 일은 아니었을 듯 하다.

오늘 마지막 방송은 스텝들이 떠나가는 태연양을 위해 엄청난 배려를 해주었는데, 아마 이 정도까지 신경써준 방송도 유일할 듯 싶고, 얼마나 태연양이 많은 애정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최고의 선물은 참치 선물. 이거 하나로 울던 아이가 사탕 주니 울음 뚝 그치듯이 진짜 얼굴에 화색이 도는데, 그래서인지 마지막에 펑펑 울지 않고 차분하게, 어쩌면 밝은 모습으로 끝마칠 수 있었던 요인이 아니었을까? 태연양을 좋아하던 남자팬들은 다시 한 번 강참치군에게 좌절감을 느꼈을지도, 훗.

태연양은 다시 라디오로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나름대로 강하게 내비쳤고, 그게 가을이 될지, 1년 후가 될지, 아니면 요즘 라디오를 다시 하게 된 이수영씨처럼 수 년 후가 될지 알 수 없지만, 현재 소녀시대의 모습과 태연양의 인기가 좀 더 유지된다면,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빠른 시간안에 태연양 단독으로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하여 노래도 하고, 음악 얘기와 개인 심정도 살짝 더 내비쳤으면 하고, 드라마 삽입곡 등 솔로곡을 몇 곡 더 불렀으면 한다.

이제 당분간 태연양의 목소리를 자주 들을 수 없게 되어 아쉽지만, 언젠가는, 곧, 다시 자주 볼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Posted by 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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